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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나는 왜 ETF 투자를 시작 하였는가?

by 초이's 2020.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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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만 7년 넘게 하면서 그동안 예금, 적금, P2P, 펀드 등 많은 투자 방법을 접했습니다.

간략하게 아래와 같은 성과였습니다. 

  • 예적금 : 안전은 했으나 연 이자 2%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 신용 P2P : 안전하지도 않고 수익은 연 0.4% 정도로 낮았습니다.
  • 부동산 P2P : 신용보다는 안전하지만 원금을 많이 잃을 확률이 약간 있습니다. - 약 1년 간의 수익률은 5.03% 정도입니다. 원금을 잃은 건도 있지만 분산투자를 통해서 예적금에 비해서 꽤나 수익이 좋다고 생각은 됩니다.
  • 펀드 : 약 3년 간 묵힌 건이 있었고 수익률로 따지면 약 연 3% 정도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주식이 생각났습니다. 주변으로부터 흔히 들은 이야기는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문, 뉴스, 인터넷을 보면 투자(주식, 부동산 등)로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사례를 쉽게 접하였는데 "진짜 패가망신 하나?"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무턱대고 주식을 시작할 수는 없었고, 일단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했던 증권사의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비대면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판단을 위해 100만 원으로 이것저것 사고팔다가 1만 원 정도 벌고 결국 돈을 다 회수하였습니다.(한 때 -10%였습니다). 그리고 약 1년 뒤에 방법이 없어 쫓기듯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상황을 직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책, 동영상을 통하여 공부한 결과 일단 ETF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왜 ETF인가?(느낀 점 기준)

  • 장점

    1. 효율적인 분산 투자 효과가 있다.

    2. 주식과 달리 증권 거래세(0.25%)가 면제된다.

    3. 펀드지만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다.

    4. 일반 펀드에 비해 시장 대응이 용이하다.

    5.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6.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상품 투자가 용이하다.

  • 단점(솔직히 별로 단점으로 부각되지 않음.)

    1. 펀드 운용 비용이 발생한다.

    2. 실제 주식과의 괴리가 발생한다.


효율적인 분산 투자 효과가 있다.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죠. 위험에 대비하라는 말인데요. 아무리 지금 좋은 상황의 주식이라도 상장폐지, 거래정지, 하한가 등 수많은 악재를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아래와 같이 개별 주식을 통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회사를 선별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삼성전자(노란색)와 KODEX200(갈색) - 출처 : 한국투자증권

 아시아 외환위기 때를 생각해 보면 크다고 생각한 기업들이 하루가 다르게 도산을 했었습니다. 저는 제가 죽기 전에 반드시 이런 상황이 한 번 이상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이 떨어질 때 팔고, 오를 때 사면되지 않느냐? 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주식이 많이 오를지 예상할 실력도 없으며, 사고팔 때를 정확히 판단한다는 것 또한 거의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여러 회사를 분석하고 분산 투자하기에는 시간도, 좋은 회사를 고를 능력도 없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사는 시대에는 ETF라는 아주 좋은 상품이 나왔습니다.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업종 별로 투자하는 ETF 등 자산운용사들이 조건에 맞는 종목을 모아 놓았고 이를 주식시장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분산 투자를 하고자 할 때는 돈이 수없이 많이 들어가지만 ETF는 비교적 저렴한 자산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습니다.

 ETF란 자산운용사가 특정한 테마로 여러 종목의 자산을 대량으로 사고 그 자산을 일정 비율로 잘게 쪼개서 운용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개인이 분산 투자 하기에는 수백, 수천 만원이 들어서 운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주식과 달리 증권 거래세(0.25%)가 면제된다.

 주식 매매는 수수료와 세금이 발생합니다. 수수료 안에는 유관기관 제비용도 들어가 있는데 이를 피할 방법은 없고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또 증권사에서 받아가는 주식 매매 수수료는 이벤트로 국내 주식 매매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통해서 수수료는 피할 방법이 생깁니다. 

 그리고 일반 개별 주식은 매도 시에 발생하는 증권 거래세가 발생하는데 ETF는 거래세를 받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얼마 안 되게 보일 수 있는 0.25%지만 매도할 때마다 발생하며, 천만 원 매도 시에 2만 5천 원입니다. 특히 손해보고 팔 때 이 것까지 낼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더 나쁠 것입니다.


펀드지만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다.

 글 초반에 필자는 300만 원으로 펀드에 가입을 하고 3년 했었다고 했습니다. 억지로 버틴 것이었습니다. 해당 펀드를 가입하고 1년이 안 되었을 때 약 30%의 수익을 냈었습니다. 그때 해지를 하여 수익을 얻고 싶었지만 알고보니 그 때 펀드 해지를 하면 30%의 수익이 아닌 수익의 70%를 펀드 운용사가 가져가는 구조였습니다. 2년이 안 되면 50%, 3년이 안 되면 30%였습니다. 그리고 3년을 채우면 수익에 대한 수수료가 없는 펀드였습니다. 결국 3년이 지나고 최종 수익은 10% 정도였습니다.

 그에 반하여 ETF는 수익을 얻었을 때 아무 때나 매도를 하여도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수익을 얻고자 할 때, 손절할 때 빠르게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 펀드에 비해 시장 대응에 용이하다.

 바로 위의 환매 수수료가 없어서 시장 대응에 용이하기도 하지만 더 좋은 점은 매매 타이밍에 대하여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일반 펀드의 경우 매매 요청 시점과 체결 시점이 펀드마다 많게는 며칠씩 걸립니다. 그에 반하여 ETF는 매매호가만 맞으면 즉시 체결되며 바로 다른 ETF 나 주식으로 갈아탈 수도 있으며, 손절하기도 쉽습니다.(물론 실제 현금으로 인출하는 데는 주식과 같이 영업일 3일이 걸립니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인이 국채, 회사채, 원자재, 해외주식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ETF를 통하면 다양한 자산에 좀 더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장이면 보통 채권, 원자재(금, 은 등)의 상승이 보이는데 이를 이용하여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의 경우 국내 상장 해외투자 ETF를 이용하면 국내 수수료로 전 세계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상품 투자가 용이하다.

 ETF의 꽃이라고 볼 수도 있는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은 가시 돋친 꽃(매우 위험)입니다. 레버리지는 매일 양의 X배수, 인버스는 음의 X배수로 움직이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KODEX 레버리지 ETF는 KOSPI200의 매일 양의 2배 수로 움직이는데, KOSPI200이 2% 상승하면 KODEX 레버리지는 4% 상승하는 식입니다. 얼핏 보면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주가 횡보 상황에서 장기투자 시에 많이 잃을 수 있습니다.

예시 첫날 2일 - 5%상승 3일 - 5%하락 4일 - 5%상승 5일 - 5%하락
KOSPI200 1,000,000 1,050,000 997500 1047375 995006.25
KODEX레버리지 1,000,000 1,100,000 990000 1089000 980100

 위의 표는 레버리지의 위험성을 잘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마이너스도 2배라는 점입니다. 액수가 커질수록 마이너스의 배수는 뼈 아프죠.

인버스 투자는 레버리지와 반대로 매일 음의 배수로 움직입니다. 단기 투자자가 예측을 잘하여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투자할 경우 많은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그럴 능력은 없고 주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인버스는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Fund 운용 비용이 발생한다.

 우선 단점이라고 써놓기는 했는데 워낙 적은 금액입니다. ETF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KODEX200은 0.15%, TIGER200은 0.05%입니다.매매 시 매매 규모에 따른 비용이 아니고 1년 운용 금액입니다. 따로 돈을 낼 필요 없이 알아서 계산(정산) 됩니다. 보유 기간에 따라 일할 계산됩니다. 또 같은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KODEX200, TIGER200처럼 운용비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 비교해보고 매매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 주식과의 괴리가 발생한다.

어떤 자산운용사가 A, B, C, D, E 주식을 묶은 ETF를 판매한다고 했을 때 다섯 주식의 평균 상승이 2%였다고 해서 해당 ETF가 정확히 2%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괴리율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ETF를 매매할 때 괴리율 또한 신경 써 보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괴리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해당 ETF는 좋은 상품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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